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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존심’ 순양함 침몰…머스크한테 전쟁 불똥
2022-04-18 19:49 국제

러시아 흑해 함대의 상징인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며칠 전 침몰했습니다.

침몰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 러시아군이 대신 우크라이나에 대한 맹폭에 돌입했습니다.

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함께 겨냥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함정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침몰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흑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으로 추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미사일로 격침했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군은 화재 사고라고만 밝히고 있는 상황.

최소 40명이 숨졌다는 외신 보도에도 묵묵부답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군의 최대 손실이라는 분석과 함께 흑해 함대의 자존심이 침몰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세르게이 고르바초프 / 러시아 예비 함장]
"모스크바함은 러시아의 과학 업적의 상징이며, 우리 무기의 힘입니다."

[현장음]
"쾅"(폭발음)

러시아군은 대신 모스크바함 침몰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등에 폭격을 강화했습니다.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에는 항복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브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목숨을 건지려면 자발적으로 무기를 놓고 항복하라고 (마리우폴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원 세력에 대한 보복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도 겨냥했습니다.

머스크가 전개 중인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통해 위치 정보를 얻은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함을 공격할 수 있었다는 게 러시아군의 분석입니다.

스타링크 위성 파괴를 지시한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명령문도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주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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