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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에 딱 걸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탈
2022-06-17 19:49 국제

[앵커]
러시아의 만행이 위성사진으로도포착됐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동맹국인 시리아로 빼돌리는 장면입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림반도 해안 세바스토폴 항구의 위성사진에 러시아 국기가 걸린 화물선이 포착됐습니다.

며칠 뒤 이 선박들이 러시아의 동맹국인 시리아에 정박해 화물칸 문을 열어 놓은 모습도 촬영됐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수확된 곡물을 빼돌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그 증거가 나온 겁니다.

[톰 빌색 / 미국 농무부 장관 (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농부들로부터 곡물을 훔쳤다는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 항구까지 장악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 마저 차단해 세계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9일)]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를 봉쇄해 세계가 끔찍한 식량 위기에 직면하게 만든 것은 다른 함대가 아닌 러시아 함대입니다."

농부들의 한숨도 커져갑니다.

[세르히 흐레브초프 / 우크라이나 농부]
"전쟁이 시작된 이래 넉 달 동안 곡물을 수출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로 인해) 수출길이 완전히 막혀버렸습니다."

이와 중에 러시아는 중국과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헤이허를 가로지르는 1.2km의 '헤이룽장 대교'를 정식 개통한겁니다.

중·러 두 정상은 이를 축하하는 전화 회담을 가졌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중국 내정간섭을 반대 한다고 밝혔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지 않는 등 서로를 옹호하기 바빴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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