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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명계 ‘李 불출마 연판장’ 추진…친명계 “분열의 시작”
2022-06-17 19:15 정치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하며 본격적인 당권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가 논란인데, 선거책임론에 이어서 2선으로 후퇴하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이재명계는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반대하는 '연판장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이재명계에서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한 반명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몇몇 의원들이 연명할 사람들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대교체론이라는 명분과 당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이 의원의 출마를 막겠다는 건데, 반명계에서는 연판장을 돌리면 소속 의원 170명의 과반이 넘는 8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재명 의원이 계파 갈등을 야기하는 전대 출마보다는 당내 화합부터 우선해야 한다고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앞장서서 당내 단합하자, 같이 함께 하자고 얘기해야 하는데 아직도 그런 것이 안 보인다."

반면 친명계는 연판장 추진에 대해 "아직은 소문일 뿐이라 침묵하고 있지만 실제 실행되면 분열의 시작"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의원의 2선 후퇴론에 대해서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은 SNS에 "괘념치않고 내 길 간다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이 의원 출마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의원의 전대 출마 여부를 두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이 의원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오늘 SNS에 "진영, 노선, 계파 등 갈등적 요소는 과감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 오직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합심 협력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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