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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설치 반대”…경찰청, 긴급 간부회의
2022-06-17 19:24 사회

[앵커]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며 검찰의 권한은 축소되고 경찰의 권한은 커지게 됐죠.

정부는 경찰을 견제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두려하는데, 이에 대해 경찰 조직이 동요합니다.

오늘 경찰청장이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우현기 기자, 예정에 없던 회의가 열린거라고요?

[리포트]
네,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열린 오늘 간부 회의는 오후 5시 20분쯤 시작됐는데요.

1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는 조금 전 끝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긴급 소집한 김 청장은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논의한 권고안 등에 대해 지휘부의 의견을 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경찰청 국장급 이상 지휘부 긴급 회의는 김 청장이 경찰 내부망에 "직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에 당당한 청장이 되겠다"고
글을 올린 지 하루만에 열렸는데요.

김 청장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경찰 청사로 들어가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오늘 긴급회의 관련해서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늘 회의는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오는 21일 발표할 권고안에 담길 내용이 일부 알려진 상황에서 열렸는데요.

앞서 자문위는 행안부 안에 경찰국을 새로 만들고, 행안부장관에게 경찰 인사나 감사권 등 행정적 지휘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최종 권고안에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권고안 내용이 경찰의 중립성을 침해할 거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다음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 청장이 오늘 수렴한 지휘부 의견을 행안부에 전달하거나, 경찰의 공식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힐 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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