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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전자’ 추락에 개미투자자 패닉…“영끌거지 됐다”
2022-06-17 19:33 경제

[앵커]
코스피 3300이 언제였던가 싶었는데, 불과 11개월 전이더군요.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후폭풍까지 겹치면 주가는 오늘 2400선을 위협했습니다.

10만 전자를 바라봤던 삼성전자는 5만 원대로 추락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개장 3분 만에 지수가 2396.47까지 곤두박질 친 겁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2400선을 회복하며 마쳤지만, 지난해 7월 지수가 3305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불과 1년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A 씨 / 개인투자자]
"이런 상황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고 내가 투자를 잘 했는지 못했는지 그것조차 판단이 안서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1년 7개월 만에 6만 원대마저 붕괴됐습니다.

[B 씨 / 개인투자자]
"8만 천 원에 들어갔는데 수익률이 20%까지 떨어졌어요. 삼성전자 주식은 보험·적금처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들었는데 맞나 싶고."

바닥을 알 수 없는 끝모를 추락에, 투자자들은 저점매수에도 선뜻 나서기 힘들단 반응입니다.

[A 씨 / 개인투자자]
"젊은 직장인들이 모이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여기서 손절하고 그만둬야 하는지. 그만두면 또 오를 것 같고 재투자를 하자니

영끌해서 신용대출이 안되는 상황이고. 지금 젊은이들이 공황 상태에 와있습니다."

[C 씨 / 개인투자자]
"저점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고, 언제 팔아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지난해엔, 자산가치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해 '벼락거지'가 됐는데, 최근엔,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했다가 폭락장에 '영끌거지'가 됐다는 자조 섞인 비관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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