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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 의회서도 “한국 전기차 차별 바로잡을 것”
2022-09-01 19:27 뉴스A

[앵커]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한국산 전기차를 제외한 것에 대해, 한미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차별논란을 일으킨 법에 대한 개정을 요구하는 미 하원 의원을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이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겠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미 하원을 통과할 당시 한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버디 카터 / 미 하원의원(공화당, 지난달 12일)]
"이 새로운 전기차 세액공제는 미국의 주요 전략적 무역 파트너이자 오랜 동맹인 한국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겁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완공을 기다리는 조지아 주의 하원의원입니다.

채널A가 카터 의원에게 법 개정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버디 카터 / 미 하원의원(공화당)]
"쉽진 않겠지만 하지 않겠단 건 아닙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 바로잡을 법안을 제안할 겁니다."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2025년까지 법 적용을 유예해달란 우리 정부의 요구에도 힘을 싣겠다고 했습니다.

[버디 카터 / 미 하원의원(공화당)]
"저는 (다수당이 되면) 이 조치를 무효화하고, 최소한 현대차가 공장을 가동할 때까진 지연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법이 의회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통과됐단 점을 지적하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곤경에 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뒤통수를 맞았다'는 등의 한국 반응에 대해선 의도된 건 아닌 듯하다고 했습니다.

[버디 카터 / 미 하원의원(공화당)]
"(대통령과 민주당이) 한국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근시안적이었어요."

다음 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아 협의를 이어갑니다.

우리 측의 적극적인 요구에 미국이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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