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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대중골프장 ‘스카이 72’ 운영 중단 갈림길
2022-09-01 19:43 뉴스A

[앵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스카이72라는 수도권 최대 골프장이 있는데요.

땅 주인인 인천공항과 골프장 운영사 간 법적 공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개 코스 72홀로 조성된 수도권 최대 대중골프장 스카이 72입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꽉 찼습니다.

20만 원이 넘는 비싼 이용요금에도 서울에서 가깝다는 이점에 연간 이용객은 80만 명, 매출액은 9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땅의 주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입니다.

공항공사가 제 5활주로 예정부지를 15년간 빌려줬고, 스카이72 측이 골프장을 조성해 운영해왔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31일로 계약기간이 끝나자 공항공사는 새 사업자를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스카이72 측은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제 5활주로 확장이 연기된만큼 운영 연장을 협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양측의 법적공방이 시작됐고, 1심과 2심은 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는데 심리불속행 기간인 이달 안에 상고를 기각하면 스카이72 운영사는 골프장을 인도해야 하고, 심리가 결정되면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김영훈 / 인천국제공항공사 복합도시개발팀장]
"신규사업자, 공항공사 더 나아가서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원의 판단을 통해 비정상 상황이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스카이72 측 역시 "대법원에서 정당한 판결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1년 넘게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갈등에 대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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