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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 목숨 앗아간 스페인 ‘야구공 우박’
2022-09-01 19:47 뉴스A

[앵커]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 이변 모습 전해드립니다.

스페인에서 어른 주먹만한 우박이 떨어져 20개월 된 아기가 숨졌습니다.

김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영장에 떨어지는 우박이 마치 전쟁터의 폭탄을 생각나게 합니다.

자동차 앞유리는 야구방망이로 두들긴 것처럼 깨져버립니다.

스페일 동북부 카탈루냐 지방에 최대 지름 11cm 크기의 우박이 약 15분 동안 퍼부었습니다.

태어난 지 20개월 된 아기가 부모와 함께 있다가 우박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46명이 다치고 자동차와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의 발렌시아 지방에서는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1만 5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서로에게 토마토를 던지고 으깨진 토마토 위를 뒹굴며 신나게 즐깁니다.

[알바 / 스페인 관광객]
"(완전 미쳤어요.)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이 축제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 다시 재개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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