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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정근 구속기소…‘판도라의 폰’ 검찰 손에
2022-10-19 19:24 사회

[앵커]
야당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청탁 대가로 10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이 이 씨가 쓰던 휴대전화를 최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청탁 루트를 밝힐 판도라의 상자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니다.

[기자]
검찰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공공기관 청탁과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 등으로 10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2년 넘게 정부 지원금 배정과 마스크 사업 인허가, 승진 알선 등을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 씨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9억 4천만 원을 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 사업가로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3억 3천만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합계 12억 7천만 원 중 불법 정치자금과 알선 대가로 받은 돈이 일부 중복돼, 총 수수금액은 10억 원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씨는 사업가에게 돈을 빌린 것이고, 청탁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기 전 사용하던 과거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8월 폭우 당시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설명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 씨를 구속한 뒤 모친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실제 청탁이 있었는지, 청탁 경로에 있는 유력 정치인은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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