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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추위에 은행잎 ‘똑똑’…서울 첫 얼음
2022-10-19 19:45 사회

[앵커]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서울에선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벌써 은행잎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서, 단풍 명소를 찾은 시민들이 아쉽게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웅덩이에 고인 물을 막대기로 툭툭 쳐보니 살얼음이 깨집니다.

사과농장엔 온통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강원 평창의 최저기온은 영하 5.2도까지 떨어졌고, 철원도 영하 4.3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서울도 아침기온이 4.4도로 올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평년보다 보름이나 빠른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매년 20만 명 넘게 찾는 관광명소인 은행나무숲도 추위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가을철 한창 누렇게 변해야 할 은행잎들이 때이른 추위에 모두 떨어졌습니다.

몇 시간을 걸려 찾아온 관광객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신유순 / 서울 마포구]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으리라 생각했거든요. 은행나무가 다 없어 가지만 남아있어요. 좀 아쉽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방한 터라 주민들 아쉬움은 더욱 큽니다.

[김영희 / 강원 홍천군]
"손님들이 이번 주에 절정이라고 생각하고 왔어요. 억울하죠. 손님들이 오기를 바랐는데 너무 힘들게 됐어요."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불어온 찬 공기로 내일도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지표면이 대기 중으로 열을 뺏기는 현상들이 발생해서 내일 아침까지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요."
 
다만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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