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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0.7명대로 추락…OECD 중 1명 이하 유일
2023-02-22 19:33 경제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아니냐, 아닙니다.

우리나라만 유독 심합니다.

늪에 빠진 저출산 실태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30세대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현장음]
"전 없습니다."

[현장음]
"경제 상황에 따라서, 여유가 있다면."

고물가에, 부부가 일하며 육아를 도맡아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한희망 / 경기 수원시]
"집값 많이 내렸다고 했지만 예전만큼 그렇게 낮은 가격도 아니고 직장을 서로 다니게 되면 애를 낳았을 때 애를 돌봐야 하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할지."

[이현희 / 경기 안양시]
"(출산 후) 경력을 이어갈 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으면 마음 놓고 이어갈 수 있겠지만, 남녀문제 대립이나 갈등도 격화되다 보니까…"

연간 혼인 건수가 2년째 20만 건을 밑돌면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도 처음 0.7명대로 추락했습니다.

코로나19까지 영향을 미쳐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2천 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4.4% 줄어 작년 합계 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한 겁니다.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출산율이 1명대 아래로,

평균의 절반도 못 미칩니다.

정부는 2025년부터는 합계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사회적 부담에 회복이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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