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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숙제는 인공지능이?…챗GPT로 과제물 ‘비상’
2023-02-22 19:45 사회

[앵커]
대화형 인공지능 챗 GPT 이제 모두 들어는 보셨을 텐데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숙제면 숙제, 자소서면 자소서, 신세계를 경험한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교육현장에선 그 숙제가 아이들이 쓴 건지, 챗GPT가 한 건지 가리기 힘들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새 학기를 앞두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합니다.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챗GPT로 만든 과제내도 안 걸리겠죠?", "영어 과제에 좋다",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엉성하게 고쳐야된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답변을 그대로 베껴 학교 과제 등으로 제출했었다는 후일담입니다.

챗GPT에게 이런 과제 제출 방식이 적절한지 직접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챗GPT 자신은 "과제를 대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친다"고 답했습니다.

"챗GPT의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과제를 수행할 책임은 학생들에게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답변이 현실에서도 통할지, 개학을 앞둔 교육 현장은 고민이 깊습니다.

[서울 초등학교 교사]
"인터넷상에서 저작권이나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정보들을 가지고 와서 (과제) 수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에 챗GPT까지 이렇게 나오게 된다면."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교육청도 새 학기를 앞두고 챗GPT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교사 뿐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 교육 자료'도 나옵니다.

챗GPT를 이용한 표절 등은 저작권과 학문 윤리에 저촉될 수 있는 만큼 활용법과 주의점 등이 담깁니다.

[이주호 / 교육부 장관] 
"챗GPT는 전체 화이트컬러의 직무 역량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챗GPT 악용 사례를 단속하는 소극적 대응에서 챗 GPT를 활용한 새 교육 방식 개발 등의 변화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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