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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차 연설 전쟁…“푸틴, 실패할 것” vs “전쟁 책임, 서방에”
2023-02-22 19:56 국제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신냉전 구도가 극명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7시간 차이로 연설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독재자라며 푸틴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핵군축 조약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에서 군중 연설에 나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여 분간의 연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10번이나 거명하며 '독재자', '비겁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땅과 권력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비겁한 욕망은 실패할 것이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조국 사랑은 승리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은 굳건하고 러시아를 공격하려는 음모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를 통제하거나 파괴하려 하지 않습니다. 푸틴이 말한 것처럼 러시아를 공격할 음모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보다 7시간 앞서 국정연설을 한 푸틴 대통령은 1시간 45분 동안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전부터 서방과 무기 공급을 논의했다는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분쟁을 조장하고,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계속 만드는 것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서방에 있습니다."

또 미국과 맺은 핵 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핵 실험도 할 수 있다고 거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하면 우리도 똑같이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4~5월쯤 시진핑 중국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 밀착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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