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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국회의장에 ‘불똥’? / 여당의 ‘정순신 감싸기’?
2023-02-28 19:38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불똥이 어디로 튀었나요?

김진표 국회의장입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 같은 부결'로 처리됐죠.

민주당은 오늘 "당연한 결과"라고 안도했지만, 국회의장에게 다른 불똥이 튀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시도 때도 없이 꺼내 드는 ‘대통령의 거부권’이 두려워 입법을 미룬다면 과연 국회는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오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이유로 한 국회의장의 법안 상정 보류 또한 유감스럽고 굴욕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Q. 어제 상정이 보류된 양곡관리법 얘기인 거죠?

네. 민주당이 강행처리하려던 건데 김 의장이 여야 합의를 당부하며 안건 상정을 미뤘거든요.

[김진표 / 국회의장 (어제)]
“더불어민주당은 법안에 합의처리 노력을 마지막까지 기울여 주시고 (고성 계속) 국민의힘도! 협상에 적극 임해서 합의안을 도출해 주십시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의장님, 제가 동의를 안 하지 않았습니까.”

[김진표 / 국회의장 (어제)]
“자리에 계세요.”

[김진표 / 국회의장 (어제)]
“정부 쪽에서 거부권 행사가 공공연히 선포된 이상 의장으로서는 국회의 입법권이 존중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성준 /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의장님, 의장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어제)]
“아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국회의장이 왜 대통령 눈치를 봅니까! (조용히 해라~)”

양곡관리법은 과잉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저희들의 일관된 입장은 의무매입이 있는 한 부작용이 크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여당이 부동의 태도로 일관한다면, 더 이상의 양보와 인내는 결코 없다는 점을"

끝까지 합의하라는 국회의장의 당부가 무색하게 여야는 팽팽히 맞서고 있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아들 학폭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가 보이네요,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민주당은 정순신 사태 진상규명 TF를 만들고, 다음 주 '정순신 방지법' 발의도 예고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오늘)]
"피해자가 온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이 사건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부실 검증, 검증 실패, 끼리끼리 검증이 낳은 인사 참사는 1차 검증을 담당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책임입니다."

Q. 한동훈 장관 책임론을 또 들고 나왔군요.

네. 한 장관 답변도 들어보시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오늘)]
"구조적으로 지금 시스템이라면 역시 걸러내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단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1차적인, 객관적인 검증. 그것이 인사 검증, 인사관리단에 있고 그 상관이 저희니까 제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맞습니다."

한 장관이 책임감을 얘기했는데요,

기자들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는거냐 물으니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Q. 그런데 지금 주제가 '감싸기'잖아요. 정 변호사를 감싸나요?

정 변호사가 검증 과정에서 아들 문제를 미리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죠,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게 지금 아들이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는 게 아니잖아요. 결국은 업무수행 능력을 보는 거고. 이미 그 당시에 사과를 다 했고 그래서 일단락 됐다고 그래서 다 정리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을 안 할 수 있다."

본인이 아니고 자녀 문제인데다, 이미 지난 일이라 밝히지 않았어도 된다, 이런 뜻으로 들릴 수 있는 대목입니다.

Q. 글쎄요. 국민들이 납득할지는 모르겠네요.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비판에는 경찰에 화살을 돌리기도 합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사검증단에 검사들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안에서 인사 검증을 하는 거고 이건 일종에 세평인데 경찰도 파악을 못하고 있었던 거고."

정부 여당은 인사검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잘못을 감싸려는 태도라면 제대로 고칠 수 있을까요. (고쳐질까)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정구윤P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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