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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올랐는데 엔화는 싸서”…“제주 갈 돈으로” 일본행 ‘만석’
2023-03-01 19:43 사회

[앵커]
오늘 여행객들로 공항은 북적북적했습니다.

공휴일인 오늘에 이틀 휴가 내고 주말까지 붙여서 길게는 닷새동안 쉬러가는 것이죠. 

그런데, 국내보다 일본으로 더 많이 갑니다.

일본가는 항공권 좌석이 거의 만석에 가까웠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사 수속 창구 앞이 차례를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큼지막한 여행 가방을 챙겨 들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입니다.

[맹현정 고우진 / 일본 도쿄 여행객]
"도쿄로 3박 4일 여행이에요. 일본이 좀 가깝고 숙소도 편하고 요즘 엔화가 좀 떨어져서 가게 됐어요."

[최수영 정명진 박승주 / 일본 도쿄 여행객]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는데 해외를 다 같이 가본 적이 없어서. 일본의 문화들이나 음식도 좀 경험해보고 싶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 방역 규제를 풀고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지난해 10월 이후 일본 방문객 수는 매달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37%는 한국인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3.1절과 주말 사이 평일 이틀만 휴가를 쓰면 최대 닷새까지 쉴 수 있다 보니, 이 기간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권 예약률은 90%를 훌쩍 넘겼습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진데다 폭등한 국내 물가를 감안하면, 어지간한 국내 여행보다 비용 부담이 덜한 영향도 있습니다.

[이상윤 / 일본 후쿠오카 여행객]
"제주도는 물가가 많이 올라 있고 여행을 가기 부담을 느껴서. 그 여행비용으로 일본 2박 3일 일정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서 이렇게 가게 됐습니다."

코로나19와 반일 반한 감정 여파로 뜸해졌던 민간 교류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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