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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3명 신상공개
2023-04-05 19:34 사회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 살인 사건. 

피의자들의 신상이오늘 공개됐습니다.

연지호. 이경우, 황대한, 이렇게 세명입니다. 

이들 사이에 얽힌 관계를 이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강남 아파트에서 여성을 끌고 나오는 남성, 35세 황대한입니다. 

납치 차량 운전자는 29살 연지호입니다.

범행 대상을 지목하고 도구를 준비한 인물은 35세 이경우입니다.

영장심사 당시 후드와 모자,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입까지 굳게 닫았던 납치범들.

[연지호 / 피의자]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한 말씀만 해주시죠)…"

[이경우 / 피의자]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했습니까?)…"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를 열고 2시간 논의 끝에 이들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습니다.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잔인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도 있다"고 봤습니다.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이경우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주류납품업을 하는 황대한은 대학 동창입니다.

연지호는 황대한으로부터 빚 3천600만 원을 탕감받는 조건으로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이경우는 피해자에게 가상화폐를 빼앗자고 제안했지만 얼마의 보상을 약속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황대한과 연지호는 혐의를 인정한 반면, 이경우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새 차 한 대를 받는 조건으로 피해자를 미행하다 중도에 포기한 또다른 이모 씨는 내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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