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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자동차 매장으로 날벼락 돌진…5명 부상
2023-04-05 19:38 사회

[앵커]
오늘 서울 도심에선 전기차 택시가 느닷없이 자동차 전시장으로 돌진했습니다.

날벼락 같은 사고에 다섯명이 다쳤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사거리.

자동차 매장이 전면 유리 없이 뻥 뚫려 있고, 택시 한 대가 완전히 부서진 채 서 있습니다.

매장 안 전시 차량들도 여기저기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70대 운전자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자동차 매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저는 과속하는 차인 줄 알고 그냥 봤는데 한 1초 뒤에 바로 이쪽에 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뛰어나갔는데 이쪽에 유리 파편이 다 튀어 있는 상태였고"

이 사고로 택시기사와 매장 직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무방비 상태에서 소파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도중에 차가 들어왔어요. 유리 파편이 얼굴에 스쳐서 지금 119 타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택시는 사고 직전, 100여 미터 떨어진 골목길에서도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오토바이 운전자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택시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돌진했다고 말합니다.

[목격자]
"택시가 (오토바이를)여기서 받았어요. 근데 정상적으로 받으면 이게 서야 되는데 더 빨라지는 거예요. 받고 나서 밀고 나온 거예요."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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