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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을왕리 음주운전 방조’ 남성 동승자도 입건
2020-09-11 20:04 뉴스A

인천 을왕리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숨진 사건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40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이 사건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격자]
"차, 차, 차! 어떡해… 주소 어디야?"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시민들이 서둘러 차를 세웁니다.

119에 신고한 지 얼마 안돼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이런 와중에 남녀 2명이 도로변에서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와 동승자입니다.

목격자들은 이들이 피해자 상태 확인보다 변호사부터 찾았다고 분노를 터뜨립니다.

[목격자]
"남자 분이 변호사한테 전화하시고 여자 분을 바꿔주고 또박또박하게 "제가 운전했고요. 저 술 마신 것 맞고요. 피해자 많이 다쳤냐 뭐 이런 얘기 일언반구도 없었고"

자신들은 역주행을 한 적 없다는 말도 꺼냈다고 합니다.

[목격자]
"심폐소생술 하시는 분. 구급대원들한테 저희 역주행한 거 아니라고.그렇게 얘기하면서 얘기좀 해달라고 우리 보고. 다그치듯이. 누가 역주행한 거냐고 말 좀 해주세요"

앞서 30대 여성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은 오늘 남성 동승자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청장이 나서 사고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경찰은 이들 남녀를 상대로 당시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해 남성의 딸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며 제기한 청와대 청원에는 42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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