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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만취운전…가로등 들이받아 6살 아이 참변
2020-09-11 20:06 뉴스A

사회적으로 모임을 자제하자는 기간인데, 음주운전 사고는 왜 많아지는 것일까요.

대낮 만취 음주운전에 엄마를 기다리던 6살 아이가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고, 쓰러진 가로등 주변에는 파편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 6일 오후 3시 반쯤. 5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가로등이 쓰러지며, 바로 옆에 서있던 6살 남자아이와 가게 앞에 앉아있던 남성을 덮쳤습니다.

[A씨 / 인근 상인]
"아이는 오른 쪽에 쓰러져 있었고 노숙자 분은 중앙에 쓰러져 있었죠."

보행도로에 앉아있던 남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가로등에 깔린 남자 아이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는 햄버거집에 햄버거를 사러 들어간 엄마를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B씨 / 인근 상인]
"엄마는 빵을 사고 아이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음주운전한 사람이 차를 몰고 오면서 (사고가 난거죠.)"

경찰 조사 결과 이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가 넘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운전자는 지인과 점심에 술을 마신 뒤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는 매년 수 십 건 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윤창호법'을 적용해 50대 남성 운전자를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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