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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허권 해제 검토…백신 복제약 생산 가능해지나
2021-04-29 19:43 국제

취임 100일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백신 무기고'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백신 지식재산권을 유예하고 복제를 허용해서 국제 구호에 나서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미 상·하원 합동연설.

바이든 대통령 뒤로 권력 승계 1, 2위 여성 정치인들이 자리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제야 때가 온 것입니다!"

취임 100일 연설의 핵심은 코로나 백신이었습니다.

2억 2천만 회분을 접종한 자신감으로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돕겠다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민주주의 무기고(arsenal for democracy)>가 되어 전 세계에 영향을 줬던 것처럼, 다른 나라를 위한 <백신 무기고(arsenal for vaccines)>가 될 겁니다."

미국 내 백신 공급이 충분한 만큼 다른 나라를 위해 백신을 풀겠다는 의미입니다.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만 회분도 즉시 보내기로 했습니다.

백신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피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백신 외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전세계 백신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면제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그제)]
"많은 방법이 있는데 (지식재산권 면제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재산권이 면제된다면 백신 복제약 생산이 가능해지며 공급에 숨통이 트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안전성을 이유로 지식재산권 면제에 반대하는 화이자, 모더나 CEO와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등과 지식재산권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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