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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편향”…이성윤 두고 회의 전부터 반대의견
2021-04-29 19:09 사회

이성윤 지검장의 탈락이 의외라는 반응도 있지만 사실 오늘 추천회의 시작 전부터 조짐이 감지됐습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후보는 안 된다”며 일부 추천위원이 이 지검장 추천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이 지검장이 왜 탈락했는지, 이은후 기자 보도 보시고, 뒷이야기까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법무부 청사에 도착한 추천 위원들.

일부 위원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종엽 /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특정 정치 편향성이 높은 분도 마찬가지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윤 지검장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네, 네."

자신에 대한 기소가 임박하자 외부 전문가의 판단을 받겠다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행위를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엽 /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원회는 평가 기준으로 민주적·수평적 리더십과 검찰 내·외부의 신망 등을 언급했는데,

이 지검장은 권력 수사 과정에서 친 정권적 성향을 보였다는 내부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추천위원들은 고려했습니다.

[정영환 / 한국법학교수회장]
"국민의 입장에서 현 시점에 가장 맞는 그런 분을 뽑아야 하겠죠."

이 지검장 추천으로 정권과 검찰 갈등이 격화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을 우려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지검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기소 여부를 논의할 수사심의위원회는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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