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북 미사일, 81초면 서울 공격하는데...日보다 3분 늦게 탐지
2022-01-06 19:50 정치

북한이 어제 쏘아올린 발사체가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며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요격이 힘들 정도로 성능이 개량돼 위협적일 수 있는데, 우리 군 당국은 아직 "분석 중"이라고만 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극초음속미사일입니다.

[조선중앙TV]
"시험발사를 통해 다계단 활공도약비행과 강한 측면기동을 결합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조종성과 안정성이 뚜렷이 과시됐습니다."

직선 비행만 했던 100일 전 미사일과 달리 이번에는 상하 기동과 좌우 변환 등 변칙 비행이 가능해졌다는 주장입니다.

사실이라면 현존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탐지요격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속도 역시 지난 번 미사일이 마하 3, 시속 3672km였는데 이번엔 마하 7, 시속 8568km를 넘어선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파악했습니다.

불과 100일 만에 기술적 급진전을 이룬 셈입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사거리를 비롯한 그 어떤 제원 평가도 내놓지 않고 '탄도미사일'이라고만 규정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각을 8시 7분 쯤으로 밝혔는데, 합참은 이보다 3분 늦은 8시 10분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미사일이 마하 7의 속도로 날아오면 평양에서 서울까지 단 81초면 도달할 수 있는데, 3분이라는 시간은 미사일이 대전 이남에 떨어지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동향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강 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