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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돌연사에, 과로사 의심…中 의대생 동시다발 시위
2022-12-15 19:45 국제

[앵커]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발열자가 급증하며 환자가 몰리고 있는 중국은 근무중인 의대생이 돌연사하기도 했습니다.

의대생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화이자와 같은 외국산 백신을 맞기 위해 원정을 떠나는 중국인도 많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둑해진 시각 가운을 벗고 두둑한 옷을 챙겨 입은 의대생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쓰촨성 의대생 시위 (지난12일)]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이중 잣대 거부!"

쓰촨성만이 아니라 충칭 의대생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충칭 의대생 시위 (지난 12일)]
"자유롭게! 평등하게!"

방역 완화 이후 발열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쓰촨성 청두의 한 병원에선 근무 중이던 의대생이 쓰러져 숨져 누리꾼들은 과로사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저녁에만 중국 5개 성, 6개 의대 학생들이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동시 다발 시위를 벌였습니다.

감시와 검열이 이어지는 중국에서 지난 백지시위 이후 이례적인 집단 반발이 또 나온 겁니다. 

의료 대란을 우려한 당국은 병원을 늘리고 절차도 간소화했지만

[자오 야후이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국장]
"발열 클리닉이나 발열 병실 수를 늘려 방문 절차도 더욱 간소화했습니다."

노인 사망이 급증해 베이징에선 안치실이 부족하고 시신 화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mRNA 백신 접종을 위해 마카오를 찾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마카오는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인 푸비타이 백신에 대해 지난해 특별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중국의 의약품 앱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에게 우리돈 55만 원에 한 박스 씩 판매하기 시작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30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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