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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헬멧남’ 체포 하루 만에 극단 선택 시도
2022-12-15 19:03 사회

[앵커]
대장동 사건 핵심인물인 김만배 씨가 어제 본인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20년 지기 최측근 최우향 전 쌍방울 부회장이 체포된 지 하루 만입니다.

요즘 출소 후 검찰과 법원을 오가며 대장동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는데, 김 씨 행동의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굵은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경찰 감식반원들이 회색 SUV 안팎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차량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목과 가슴에 상처를 입은 채 구급대원에게 발견된 건 어젯밤 10시쯤.

앞서 10분 전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는 김 씨 변호인의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김 씨를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출혈이 막 있지도 않고, 심정지 상황이나 의식이 없거나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119 출동 당시에) 서 있기도 했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어제 새벽 2시쯤부터 흉기로 두 차례 자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헬멧남'으로 알려진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와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체포한 지 하루 만입니다.

검찰 수사가 김 씨의 최측근 인물로 확대되고, 대장동 개발 수익이 잇따라 동결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겁니다.

김 씨 변호인은 김 씨의 행동에 대해 "당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 씨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 씨의 건강 상태 등은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수사는 절차대로 차분히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갑자기 병원 치료를 받게 되면서 내일 김 씨가 피고인 자격으로 참석해야 하는 대장동 재판도 오는 23일로 미뤄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이락균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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