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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도심 야간 집회…경찰, 시위 선 넘으면 강경 대응
2023-05-27 19:00 사회

[앵커]
비가 내리곤 있지만 지금 서울 도심 곳곳에선 대규모 집회들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 불법 집회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경찰은 야간 돌발 상황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인해 기자, 현재 어떤 집회들이 진행 중인 겁니까?

[기자]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숭례문 일대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한 뒤 30분 전부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세종대로와 종로를 지나 혜화역까지 2개 차로로 이동 중입니다.

궂은 날씨로 당초 신고한 1만 명보다 적은 수천 명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황금 연휴 도심 집회에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박현태 / 광주시]
"각자의 의견을 말하는 건 자유인데 다른 시민들에게 교통 불편이나 이런 불편을 주면서까지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 A 씨 / 서울시]
"오늘 같은 좋은 날 아닙니까. 참 머리 아픈 시간이 됐어요. 뭐 정신 없죠. 뭐 소음도 있고. 조용한 거리를 원했는데."

지난주 1박2일 노숙 집회로 논란이 됐던 민노총 건설노조는 해가 진 7시부터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사회적 참사 국가책임 촉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500명 가량 모였는데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서대문역을 거쳐 경찰청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잇단 야간 집회와 도심 행진에 경찰 역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집회와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되 행진 경로를 현저히 이탈하거나 미신고 불법 집회로 변질될 경우 강경 대응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경찰청으로 행진하는 건설노조가 청사 앞에서 예정에 없는 집회를 벌이거나 안으로 진입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대로에서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박연수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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