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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외통위원장실서 ‘돈 봉투’ 주고 받았나
2023-05-27 19:30 사회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상당수 특정하고 그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에서 버젓이 돈 봉투가 건네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조달책으로 꼽히는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이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현금 6천만 원을 제공했다고 지목한 시기는 지난 2021년 4월 말.

검찰은 해당 자금이 300만 원씩 돈 봉투 20개에 나뉘어 모두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살포된 것으로 보고 수수자로 의심되는 의원들의 국회 내 동선을 파악하고 나섰습니다.

[윤관석 / 무소속 의원(2021년 4월 28일)]
"그래서 우리 했던 OO이나 OO이나 OO이나 OO이나 둘은 또 호남이잖아."

[이정근 /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2021년 4월 28일)]
"거기 해야 돼, 오빠. 오빠 호남은 해야 돼."

검찰 관계자는 "해당 봉투가 국회 내 사무실에서 건네진 것으로 의심된다"며 "국회 사무처에 출입 내역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었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사무실에서 현금이 건네졌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전달 과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일)]
"수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전당대회이고 저는 후보로서 30분 단위로 전국을 뛰어다닌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도…"

다만 검찰은 강 전 회장의 공소장에는 현역 의원들의 실명은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의원들을 모두 특정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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