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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전함 열쇠’ 노려 6곳 절도
2024-03-06 19:35 사회

[앵커]
문 닫은 카페에 들어가 돈통을 턴 남성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만 노렸는데요, 가게 밖에 있는 전기설비인 분전함에 열쇠를 숨겨놓는다는 걸 알고 점포 6곳에서 현금을 챙겼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를 뒤집어쓴 남성이 카페 쪽으로 다가갑니다.

능숙하게 분전함을 열어 살펴보더니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장 계산대로 향한 남성, 돈 통에서 현금을 챙긴 뒤 이곳 저곳을 뒤적이다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지난 4일 새벽 1시쯤,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에 도둑이 들어 현금 20만원을 훔쳐갔습니다.

야간 시간대 물류 배송기사가 매장을 드나들기 편하도록 열쇠를 분전함에 보관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피해 카페 관계자]
"기사님이 새벽에 밤늦게나 새벽에 배달을 하세요. 일일이 들고 다니고 챙기기가 그래서 배전함에 그냥 두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서울지역에 확인된 피해 점포만 6곳, 모두 같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입니다.

매장 바깥에 있는 분전함입니다.

별도의 잠금 장치가 없는데요,

열어보면 열쇠를 공동으로 사용한다는 안내 메모까지 붙어있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남성의 모습을 토대로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절도 차량 2대를 이용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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