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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에 돈다발…4800만 원 찾아줘
2024-04-09 19:57 사회

[앵커]
쓰레기장에 버려진 러닝머신에서 현금 뭉치가 발견됐습니다. 

4천800만 원이 나왔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성과 여성이 러닝머신을 끌고 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립니다.

잠시후 또다른 남성이 러닝머신을 손수레에 싣습니다.

얼마 안돼 아파트 단지에 순찰차가 도착하고, 경찰관들이 트럭에 실린 러닝머신을 살핍니다.

고물을 수거하는 이 남성, 러닝머신을 분해하다 손잡이 쪽에서 꽁꽁 싸맨 현금 뭉치를 발견한 겁니다.

[전장표 / 신고자]
"(손잡이) 파이프 안에서 나왔어요. 다리가 떨려서 일도 못 했죠 뭐."

러닝머신에서 나온 돈은 5만 원권 975매, 액수로는 4천875만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러닝머신을 버린 여성을 확인하고, 돈을 찾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돈의 주인은 여성의 아버지인 90대 남성, 그동안 모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해 러닝머신에 보관해왔는데, 이를 몰랐던 자녀가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씨가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쓰레기장으로 가기 직전 돈을 모두 찾게 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전장표 / 신고자]
"나보다 더 좋은 일 하는 사람도 많은데 내가 이걸 받아야 될지 많이 망설였어요."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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