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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해품달’ 우주쇼에 북미대륙 들썩
2024-04-09 20:01 국제

[앵커]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 북미 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 

7년 만에 펼쳐진 우주쇼에 수백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문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양을 향해 서서히 움직이는 달.

이내 완전히 겹쳐지더니 태양을 집어삼키고 순식간에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현지시각 어제 낮, 멕시코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까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며 햇빛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7년 만에 펼쳐진 우주쇼에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젠 후버/미국 인디애나주]
"순간 세상이 어두워질 때 그 광경은 살아생전 제일 아름다웠어요."

[마셜 칼 /미국 인디애나주]
"다시 보려면 20년이나 기다려야 된다는데… 전 못 기다릴 거 같아요. 더 빨리 못 볼까요?"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에 맞춰 연인 약 500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제럴드 레스터/미국 오하이오주]
"주위가 온통 깜깜해지면 온 세상이 우리 결혼을 바라보는 것만 같았어요. 정말 아름다웠어요."

특히, 이번 개기일식은 지난 2017년 당시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더 길게 관측된 만큼 북미 대륙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캐나다 나이아가라폴스시는 관광객이 다수 몰릴 것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약 500만 명이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대이동했습니다.

관측 경로에 있는 숙박업소들의 예약이 몇주 전 마감되고 항공권도 대부분 동나는 등 이번 개기일식으로 발생한 경제 효과는 8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한 항공사는 '개기일식 관찰' 항공편을 운항했는데 1석당 130만 원 고가에도 전석이 매진됐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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