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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여주인에 성희롱·단속 위협한 ‘갑질’ 의원
2017-04-12 07:21 사회

서울시의 한 구의원이 폭탄주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식당 여주인에게 가게를 단속하겠다고 위협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그 당시의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리포트]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남성이 화가 났는지 앞치마를 두른 여성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갑니다.

또 다른 남성이 말려 뒤돌아 나오지만, 문 밖을 나서면서까지 이 여성을 째려봅니다.

이 남성은 자유한국당 소속의 서울시 기초의원 이모 씨.

이 씨는 지난 4일 일행 4명과 노원구의 한 식당을 찾아 여주인에게 폭탄주를 강요한 것도 모자라 험한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식당 주인]
사장 앉으라고 폭탄주 말아서 먹으라고… 제가 별로 대응을 안하자 계속 욕하면서 XX같은 년 XXX 없다. 단속 뜨게 해야겠다…

일행 중 한 명은 주인에게 성희롱 발언도 했습니다.

[식당 직원]
메뉴 중에 양갈비가 있는데 그 양갈비를 양XX, 양XX라는 식으로 저희 사장님께 언어적인 희롱을 하는 걸 들었습니다

식당 주인은 당시 사건으로 견디기 힘든 모멸감을 받았지만,

[이모 씨/ 자유한국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
그 사장님도 재수없는 날이었겠지만 저도 좋은 뜻으로 가서 술한잔 먹으려고 했던 거지 …

정작 이 씨는 명확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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