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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에 서운한 美…“한국도 걱정해줘야”
2017-09-17 19:35 뉴스A

"북한이 계속 도발하면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선 한미동맹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는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통상 문 대통령의 얘기를 듣는데 집중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몰락이라는 단어도 등장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임을 깨닫도록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둘러본 뒤 북한을 향해 심판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도널트 트럼프 / 미국 대통령]
"F-35 엔진의 굉음을 우리 적들이 들으면 영혼이 떨리고 심판의 날이 왔음을 알게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군사 옵션 발언에도 미국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입니다.

[이철우 / 자유한국당 의원]
"첫술에 배부르지 않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번에 우리가 가서 미국 조야에 자유한국당의 뜻이 충분히 전달되었으니까…"

미국은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섭섭함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의 한 측근은 "미국은 서울이 공격받는 걸 워싱턴이 공격받는 것처럼 느낀다"면서 "마찬가지로 미국이 공격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한국도 걱정해주는 것이 동맹"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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