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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제과 멈춘 롯데…中 10조원 사업 물거품
2017-09-17 19:46 뉴스A

롯데가 중국에서 롯데마트를 철수시키기로 한 데 이어 음료와 제과도 손을 뗄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의 여파로 10조원을 쏟아 부은 롯데의 중국 사업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김 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수를 결정한 롯데마트에 이어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의 중국 내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음료과 과자를 팔 롯데 마트가 철수를 선언한데다 불매운동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중국내 음료와 제과 부문의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사업장 수를 줄이거나 통폐합하고 영업 직원의 수를 줄여 철수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에서 롯데칠성음료는 2005년 이후 누적적자가 800억원을 넘어섰고, 롯데 제과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반토막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매각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마트나 이런 기업들이 철수하면 그에 상품을 공급하는 제과나 음료, 파급 산업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이 (사업 유지에)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롯데 측은 "마트 이외의 계열사에 관한 매각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

하지만 롯데 내부에선 롯데 마트와 음료, 제과를 함께 묶어 매각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어떤 기업, 어떤 업종까지 뒤흔들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진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성정우
holy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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