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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朴이 원한다면 증언대에 서겠다”
2017-09-17 19:53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를 증인석에 세우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최순실 씨는 박 전 대통령이 원한다면 증언대에 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의도일까요? 여인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를 증인석에 세우겠다고 밝힌 박근혜 전 대통령 측. 최 씨와의 공범관계를 끊어내겠다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최순실 씨는 "그분이 원한다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에겐 잘못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최순실 / 지난 1월 헌재]
"대통령께서는 절대 그렇게 남의 이득이나 제 개인 이득을 챙겨서 뭘 해주는 분도 아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구속 이후 박 전 대통령을 처음 대면한 첫 공판 때도 박 전 대통령은 뇌물을 받을 사람이 아니고, 나라를 위해 일해온 대통령으로 남게 해달라는 말을 직접 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가 증인로 나선다면 박 전 대통령과 자신 모두 잘못이 없고 검찰의 모함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순실 씨가 박 전 대통령 몰래 사익을 추구했다며 잘못을 최 씨에 돌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 지난해 11월]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건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40년지기였지만 공범으로 기소된 두 사람의 법정 공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여인선 기자 insun@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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