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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돈줄죄기 나선 中…북중합작 北 식당 타격
2017-09-29 19:27 뉴스A

중국이 자국 내 북한 기업을 120일 안에 문 닫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적대던 중국의 돈줄죄기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습니다. 북중 합작 북한식당이 먼저 타격을 받았습니다.

정동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중국 베이징에 새로 문을 연 북한 식당입니다. 종업원이 자신은 북한에서 왔고 업주는 중국인이라고 설명합니다.

[식당 종업원]
"(북한 사람인가요?) 네. (식당 주인도요?) 식당 주인은 중국인입니다."

하지만 북한 종업원은 인공기나 김정은 배지를 달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 음식점을 대표하는 여종업원들의 노래와 춤 공연도 하지 않고, 북한 노래나 홍보 영상도 사라졌습니다. 메뉴판에서 한글은 사라졌고 대부분 중국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어, 일반 중국 식당 같습니다.

중국이 초강력 대북 압박 카드를 꺼내들면서 식당들이 북한 색깔 지우기에 나선 겁니다.

앞서 어제 중국이 합작기업을 포함한 북한 기업에 120일 내 폐쇄를 통보하면서 북한 음식점들도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 중국인 관계자는 북한 종업원들에 대해 묻자 대답을 피합니다.

[중국인 식당 관계자]
"(북한 종업원들 곧 다 돌아가는거 아닌가요?) 그 문제는 자세히 모릅니다."

현재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 중 100여 곳이 북중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인 업주가 북한 당국과 계약해 북한 종업원을 고용하는 형태입니다.

"중국은 북한 근로자 신규 고용 금지와 중국 내 북한 기업 폐쇄 등 유엔 제재안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북중 합작 북한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 업주들의 북한 지우기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챵(VJ)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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