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만 갖고는 혼자 창업해 성공하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토론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사포로 문지르고 색을 입히자 독특한 캐릭터 공예품이 탄생합니다.

발달 장애 동생을 둔 임지민 씨는 공예품을 통해 장애인들의 행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막연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게 도와준 건 한 공익재단에서 후원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예비 창업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모임입니다.

[임지민 / 청년 창업가]
"경험이 부족하다든지 조언을 받고 싶을 때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해결한 편이에요.”

청년 창업가들이 수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발전시키는 상설 공간도 생겼습니다.

[백승우 기자]
"낙상사고 예방 노인보조기구를 만드는 회사, 미세먼지 등 사회적 이슈를 패션 디자인화한 회사까지 이곳에는 청년들이 창업한 회사 56곳이 모여 있습니다.”

[김차근 / 청년 창업가]
"저희 팀과 공통분모가 있는 팀이 있어서 그런 분들한테 개인적인 만남이나 멘토링 자리에서 도움을 얻는 게 많았고요."

이 4개 대학 연합 창업 모임에서는 외국인 유학생까지 참여시켜 아이디어를 발전시킵니다.

[신승훈 / 창업학회 회장]
"디자인이나 개발, 기획하는 사람들이 같이 모일 수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네트워킹이 중요하고."

청년 창업, 색다른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여러 사람들의 더 큰 생각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