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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운영 마사지숍 가보니…‘영악한’ 홍보
2017-10-17 19:40 뉴스A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1인 마사지숍을 운영하며 성매매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사지숍 홍보글에 적힌 주소와 실제 위치는 달랐습니다.

경찰단속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영학은 그만큼 치밀했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마사지숍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오피스텔, 작은 거실에 TV와 소파가 보이고 방에는 큰 침대가 있습니다.

이영학이 운영하던 1인 마사지숍이 있던 곳입니다.

[원룸 관계자]
"(이영학이) 최근까지 거주하셨던 거 확인되네요.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160에 160(만 원), 관리비 8만 원이고요."

지난달까지 석달동안 이곳을 임대했는데 이 씨는 이 마사지숍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내까지 성매매를 시킨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팔뚝에 문신한 사람이 맨날 거기를 시꺼멓게 커튼을 쳐놓고 어쩌다 한번 열면 거의 반라의 여자들이 왔다갔다하고… "

이영학은 지적·정신장애 2급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치밀했습니다.

인터넷 카페 등에 올린 홍보글에 마사지숍 위치를 살짝 바꿔 놓은 겁니다.

홍보글에는 '선릉역 1번 출구'라고 적어놨지만, 실제로는 '역삼역 1번 출구' 인근이었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면 SNS 메신저 등으로 정확한 위치를 바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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