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공무원 음주운전 늘어나…브레이크가 없다
2017-10-17 19:47 뉴스A

3개월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낙마했는데요.

이럴 정도로 우리 사회는 음주운전이 불러올 치명적 사고 가능성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그런데도 음주운전 공무원 숫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주 운전 여부는 고위 공직자 자질 검증에 중요한 잣대로 꼽힙니다.

[조대엽 /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 6월)]
"음주운전의 경험은 저 스스로 생각해도 저 자신에게 용서할 수 없는 이런 측면도 느껴졌고…"

하지만 최근 3년간 국가공무원 음주운전 징계 건수는 매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4년 592건이었던 징계 건수가 이듬해 624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교육부가 음주 운전 징계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고, 단속 주무부처인 경찰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단속에 걸린 공무원들은 신분을 숨기기도 합니다.

[조대익 / 서울 동작경찰서 교통조사4팀장]
"자필 진술서 쓸 때 무직 이렇게 쓰시거나 빈 공간으로 남겨놓거나… 징계 처분이 두려워서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처벌은 지지부진합니다.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면직, 감봉. 이런 수준의 아주 가벼운 징계 수준,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었거든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양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