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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호 체포…직보 받은 우병우 ‘재조준’
2017-10-17 19:21 뉴스A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사건도 문재인 정부가 척결 대상으로 꼽고 있는 적폐입니다.

오늘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추명호 / 전 국정원 국장(지난달 27일)]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은 누가 지시했죠?)
"…."

첫 소환 이후 20일 만에 검찰에 다시 불려온 추명호 전 국장이 전격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국내 정치 개입 혐의 외에 추 전 국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유착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지난해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동향 정보, 우리은행장 비리 첩보 등을 수집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국정원 자체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초 추 전 국장을 국정원 2차장에 추천했던 우 전 수석은 그동안 '비선 보고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녹취: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지난해 12월)]
"따로 국정원장을 거치지 않고, 보고가 되지 않고 별도로 하는 그런 것은 저희는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2014년 이후 최순실 씨 관련 170건의 첩보 보고가 있었지만 추 전 국장이 이를 묵살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추 전 국장과 우 전 수석 사이 교감이 있었는지도 검찰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추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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