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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전 등 곳곳서 ‘홀대’ 논란…병주고 약줬다
2017-12-17 19:31 뉴스A

차관도 아닌 차관보가 영접을 나오고 외교부 장관은 우리 대통령의 팔을 툭 쳤습니다. 한국 기자단은 집단 폭행을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합니다. 중국에 가서 홀대당했다는 지적에 청와대 참모들은 뭐라고 설명했을까요.

김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많은 것이 생략된 국빈 방문이었습니다. 공동성명도, 공동 기자회견도 없었고, 국빈만찬 대화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차관보급이 영접을 나오고,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을 비운 것은 시작에 불과했던 겁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5개월만에 대통령의 팔을 툭 쳤습니다.

한국 사진기자 2명 폭행까지 이어지자 야당이 폭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지난 15일)]
취재진의 얼굴에 난 멍보다 국민 자존심이 시퍼렇게 멍들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중국은 오만했지만 문 대통령은 중국의 마음을 사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동병상련의 마음으로…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상생의 시기로 나아가는…

문 대통령이 중국에서 했던 10끼 식사 가운데 2끼만 중국 지도자와 했다는 건 길들이기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중국보다 한미동맹 외교에 주력했던 MB 때도 없던 일입니다.

한국인의 분노가 고조되자 중국은 귀국 당일에 가서야 1면에 큼지막한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밥보다 내실'이라면서도 국빈만찬이 파격적 대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철 / 대통령 경제보좌관]
공식만찬이 트럼프가 만찬한 금색대청, 지금까지 역대 우리 대통령이 한 번도 대접 못 받은 장소에서 이뤄졌고요.

하지만 이곳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식사를 했던 곳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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