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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설사약 반대”…약사들 靑 앞에서 집회
2017-12-17 19:22 뉴스A

편의점에서 소화제나 해열제 같은 간단한 상비약을 팔기 시작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정부가 여기에 지사제와 속 쓰릴 때 먹는 제산제를 포함시키려 하고 있는데 약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최측 추산 7백여 명의 약사들이 청와대 100m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국민건강 수호하자! 수호하자! 수호하자!"

정부가 편의점 판매 상비약을 늘리려고 하자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상비약은 감기약, 소화제 등 4종류 13개 품목. 전국 편의점에서 지난해에만 28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편의점 직원]
"야간시간대에 많이들 사 가시는 것 같아요. 감기 많이 드니까 밤에 해열제나…“

소비자를 위해 정부는 편의점 판매 품목에 제산제와 지사제 추가를 검토 중입니다.

[홍채원 / 서울 강남구]
"갑자기 위급할 때 사용하는 게 약이라서 근처에 있어야 하는 게 좋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약사들은 부작용과 오남용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김영희 / 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편의점 약은 아르바이트생들이 교육도 없이 팔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편리하다고 하지만 부작용 많고… "

일부에서는 의사회에 이어 약사회까지 집회를 열자 의약계가 밥그릇 챙기는 데 몰두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김기열 김명철,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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