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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친문·진문·덜문…‘문심’ 보단 ‘민심’을
2018-02-17 19:38 정치

평창 올림픽 기간에도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인데요.

여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덕분에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친문 진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너도나도 문 대통령의 사람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충남도시자 경선에서는 벌써부터 '친문’ 신경전이 달아올랐습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따뜻한 미소로 격려해주셨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을 보고 친문 아니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당선에 저도 일정한 역할을 한 만큼 비문이라든가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친문으로 불렸던 후보는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 할 '진문’임을 은연중에 과시합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한다면 제가 당연히 안 하겠죠”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승리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과 교류가 없었던 후보는 '덜문'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문민시대, 문전성시 선거 슬로건도, 후보들의 SNS도 중심은 대통령입니다.

[박인복 / 데이터앤리서치 대표]
"경선에서 이기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들어서기 때문에 지금은 문심을 잡기 위한 피 말리는 경쟁에 돌입하지 않았나."

하지만 남북관계와 최저임금 등 각종 현안에 따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요동칠 수 있습니다.

'문심'을 좇을 시간에 '민심'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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