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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발언대 서라” vs 임종석 “왜 세우나”
2018-02-21 19:49 뉴스A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출석시켰습니다.

그러나 오가는 질문이나 답변을 보면 우리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들의 모습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은 김성태 국회 운영위원장이 먼저 청와대를 몰아세웠습니다.

[김성태 / 국회 운영위원장]
"임종석 실장님, 발언대에 서보십시오! 발언대에 서세요!"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예, 여기서도 말씀 가능한데 따로 나가야 합니까?"

자료 제출을 놓고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왜 저한테 이러시는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김성태/ 국회 운영위원장]
"자료제출 하지 않았다는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일 수밖에 없는겁니다."

한국당이 강원랜드 수사를 수년째 끄는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자 임실장은 지난 정부가 오히려 비리를 덮었다고 맞섰습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민간인 됐을 때 4년 5년 수사 받아보세요! 그럴 용의 있습니까?"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제가요? 제가 답변드릴 질문 아닌 거 같습니다만"

업무보고를 연장하는 것을 놓고도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간사단 합의해서 오늘 오전에 청와대 업무보고를 하기로 한거 아닙니까?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현실적인 대안을 이야기 해보세요"

임종석 비서실장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국회가 이번달 말까지 개헌안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하고 돌아갔습니다.

채널 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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