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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올림픽 티켓 사기범 ‘황당한 변명’
2018-02-21 19:48 뉴스A

[리포트]
오늘 뉴스터치는 평창올림픽 입장권 사기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인터넷 카페에 '평창올림픽 티켓을 판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입니다.

쇼트트랙 경기입장권인데요. 판매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로 이렇게 '인증'까지 해놓았습니다.

언뜻 봐선 그럴듯해 보이지만 32살 한모 씨가 저지른 사기였고, 32명에게 약 1천 2백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
"(입장권) 사진을 찍어서 문자로 보내주셨거든요. 메모지에 제 번호랑 판매자 번호랑 해서 직접 통화한 시간까지 다 적어서…“

사기 수법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우선 인터넷에 올라온 입장권 이미지를 실제 크기로 출력했습니다. 그 뒤 판매글을 올렸는데요. 이후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번호와 현재 시각을 적은 메모지로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위조입장권은 적게는 20만 원에서 많게는 60만 원까지 받고 팔았습니다. 가로챈 돈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썼는데요. 경찰조사에서 한 씨는 '도박으로 돈을 벌면 돈을 돌려주려고 했다'는 황당한 진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습도박과 사기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다음은 닷새 만에 도로에 버려진 자루에서 발견된 강아지 이야기입니다.

그제, 전북 익산에 있는 도로 옆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버려진 자루 하나가 이리저리 꿈틀거리고 있는데요. 꽁꽁 묶인 고무줄을 풀어보니 놀랍게도 푸들 한 마리가 들어있습니다.

며칠 동안 개 울음소리가 들리자 인근 주민이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한 건데요.

푸들을 구조해 몸 안의 전자칩을 확인해보니, 주인은 전북 전주에 사는 50대 부부였습니다.

[엄지영 / 동물보호단체 ‘동행세상’ 대표]
"아들이 데리고 나갔다가 잃어버렸다 이렇게 발뺌하시다가 ‘자기를 물어서 그렇게 했다, 안 좋은 일이 있었다.’라고 횡설수설… "

지난달 15일, 이 푸들을 입양한 부부는 한 달 만인 지난 14일 도로 옆에 유기한 걸로 드러났는데요. 추운 날씨에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닷새 만에 발견된 겁니다.

더 충격적인 건 이 부부가 푸들을 유기한 뒤 곧장 다른 유기견을 입양했다는 점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강아지도 버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함께 데려왔는데요.

주인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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