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문재인·트럼프, 1월 초 통화에서 북미대화 ‘물꼬’
2018-03-10 19:13 정치

북미 정상 회담 계획이 발표될 수 있었던 건, 한미 정상 간의 물밑 교감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조하면서도, 대화 역시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이 북미 대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건 지난 1월 초.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올해 신년사 中)]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

신년사 발표 이후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흔쾌히 "그러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의 의중을 파악한 우리 정부는 이때부터 북한과의 접촉에 속도를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었던 겁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언급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개인적인 감사를 전했습니다."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한국과 미국의 강온 양면 전략이 김정은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