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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캠페인 지지해요”…팔찌·배지 상품 불티
2018-03-10 19:50 사회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이 캠페인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는데요.

이를 반영하듯 미투라는 글씨가 새겨진 팔찌나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는 조국 민정수석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팔목에 팔찌가 보입니다.

성범죄 피해자들을 지지한다는 의미가 담긴 '위드유'가 영어로 새겨져 있습니다.

미투 운동은 팔찌 만이 아니라 스마트폰케이스, 배지로도 표현되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을 상징하는 하얀 장미를 새긴 배지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시중에 나왔습니다.

[판매업자]
"업체같은 데서도 단체로 많이 (구매) 하시고 해요. 이번주 수요일부터 (주문이) 급격하게 많이 늘었어요."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선뜻 지갑을 여는 겁니다.

[김영미 / 강원 홍천군]
"간접적이라도 표시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김일권 / 서울 은평구]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보면서 한번 더 미투 정신이나 이런거 생각할 수 (있죠)….

일부 업체는 수익금을 관련 단체에 기부하거나 피해자를 후원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지만,

[판매업자]
"방안이 있다면 수익금으로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잇속만 챙긴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습니다.

[윤연섭 / 서울 강동구]
"사고 싶단 생각이 안 들어요. 수익이 정말 기부되는지 후원이 되는지 저흰 알 수 없잖아요."

미투 운동이 상술로 오염되는 건 경계해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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