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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휴게소에 슬쩍…‘쓰레기 얌체족’ 기승
2018-04-07 19:08 뉴스A

고속도로 휴게소나 대형마트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우려한 이용객들이, 분리도 하지 않은 채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건데요,

심지어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버리고 가는 사례도 있습니다.

정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휴게소.

휴게소 이용객들이 몰래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거 봐요, 이거. 이거 안에 다 들어있는 거예요. 이거 뭐 뜯어보면 개판이야 개판"

[정지영 기자]
"휴게소 쓰레기통에 버려진 봉투인데요,

이렇게 봉투를 뜯었더니 기저귀, 달걀 같은 생활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심지어 김치, 먹다 남은 커피까지 눈에 띕니다.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하지만 대부분 비닐봉지 채로 쓰레기통에 넣고는 재빨리 사라집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자 이용객들이 집에 들고 가지 않고 버리고 가는 겁니다.

직원들은 쓰레기와 한바탕 전쟁을 치릅니다.

[김명규 / 휴게소 직원]
“냉장고에 있는 음식물을 담아서 차에다 싣고 와서 여기다 버리는 거죠. 제가 이제 그걸 다 분리를 해야 해요.”

쓰레기통 위에 상자가 울려져 있습니다.

물건을 구입한 후 처리가 곤란한 상자는 두고 내용물만 가져간 겁니다.

직원들이 수시로 비우지만 쓰레기통은 늘 포장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트 직원]
"자기네 집에 쓰레기 없애려고 여기다 버리고…. (버리고 가는 사람) 많아. 많아."

쓰레기를 허락 없이 내버렸다 적발되면, 최대 30만 원까지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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