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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추가 보복…WTO 가는 미중 무역 전쟁
2018-04-07 19:41 뉴스A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결국 세계무역기구, WTO 에서 정식으로 다뤄지게 됐습니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의 무역전쟁이 현실화되면서, 우리 나라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미국은 25%의 관세를 부과할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을 발표했습니다.

곧장 맞대응에 나선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106개 품목에 같은 규모의 고율 관세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러자 한술 더 뜬 트럼프 대통령이 두 배 규모의 추가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에 1000억 달러, 우리 돈 약 106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부과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엄청난 경제력을 지닌 중국이 WTO에서 개발도상국으로 간주돼 터무니없는 이익과 특혜를 받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반발하며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오 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1000억 달러의 추가 관세부과에 대해) 중국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미 준비해둔 아주 강력한 보복조치에 들어갈 것입니다."

앞서 중국은 WTO에 양자협의 요청서를 제출한 상황.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세계 6위 수출대국인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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