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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가능성 배경…“북한, 과감한 선제조치 동의”
2018-05-27 19:15 정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실무협상의 테이블에는 어떤 내용들이 올라가 있을까요.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한 외교 전문가는 채널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알려왔는데요.

그 중에는 북미 회담 전이라도 북한의 핵목록 리스트 전부를 미국에 넘기는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과 하루 만에 북미 정상회담 취소에서 전격 재개 가능성을 다시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고 그것은 변한 게 없습니다. 모든 잘 진행되고 있는 듯 해요."

그 배경에는 북한의 대담한 선제적 조치, 일명 ‘프론트로딩'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한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프론트로딩이란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확인시키는 방안으로 취하는 대담하고 선제적인 조치.

미국이 요구해온 관련 조치로는 북한의 핵무기 일부 반출 및 폐기 북한의 핵목록 전체 리스트 제공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가능한 북한핵사찰 등이 있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 CNAS 아태안보소장]
"비핵화 검증의 핵심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가능한 사찰입니다. 북한이 분명 멈칫하겠지만 진정성이 있다면 김정은이 ‘예스’라고 할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그동안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해 왔고 미국이 요구한 풍계리 핵실험장 현장 증거수집에도 동의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6.12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는 겁니다.

소식통은 그러나 "얼마만큼의 선제 조치를 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혀 주말을 기점으로 북미 비밀 접촉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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