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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떼 대신 제주광어…북한 바다에서 기릅시다
2018-05-27 19:51 사회

어제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북경협이 시작되면 싱싱한 광어 뿐만 아니라 양식 기술까지, 북한에 전하겠다는 이색 제안이 나왔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갓 부화한 물고기를 기르는 종묘장.

물속에는 흑갈색 광어 치어가 가득합니다.

[한용선 /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양식) 기술력이 세계에서 그래도 1등이라 자부하는 게 광어입니다. (광어는) 기후에 상당히 빠르게 적응합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북한에 광어를 보내, 식량난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곳 종묘장에서 기른 광어 치어, 20만 미를 북한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경제협력이 가능해지면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 떼를 끌고 방북했듯, 광어를 지원하겠다는 것.

사료를 비롯해 양식 기술자까지 모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용선 /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먹으면 일회성으로 끝나는데 기술 지원하면 계속 우수한 수산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어요.)"

농업 분야에서도 대북 지원 사업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최근 남북산림협력추진단을 꾸렸습니다. 북한에 옮겨 심을 나무 묘목을 기르는 대규모 양묘장을 강원도 고성에 조성 중입니다.

냉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인도적 대북 지원 구상이 움트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ag.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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