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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단속 강화” 합의…난민에 문턱 높이는 유럽
2018-06-30 19:27 뉴스A

유럽 국가들도 난민 수용 문제를 두고 갈등이 깊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난민센터를 설치해 무분별한 유입을 막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43명의 난민들을 태운 구조선이 항구로 진입합니다.

이탈리아의 입항 거부로 지중해 바다위를 엿새 동안 떠돌다 가까스로 작은 섬나라 몰타에 입항했지만...

결국 몰타의 조치도 단호했습니다.

[조셉 무스카트 / 몰타 총리]
"구조선은 압수될 것입니다. 그리고 곧 몰타법과 국제법에 따라 조사를 받게 될 것입니다."

난민 유입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 집중되면서 유럽내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유럽 정상들은 무절제한 난민 유입을 막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난민들의 불법 이주 경로를 차단하고 합동 난민 심사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이주민을 원래 나라로 돌려보내기 위한 조치입니다.

또 난민이 몰린 국가들의 부담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최근 스페인의 난민 유입이 증가했습니다. 우리는 리비아와 터키 뿐 아니라 난민의 첫 기착지인 모로코, 스페인에 대해서도 경제적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진통을 겪던 난민 정책에 합의를 이루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난민센터를 어디에 설치할 지 비용부담은 어떻게 할 지 등 해결해야 할 난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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